무좀은 참 성가신 질병 이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속하지 않지만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 본인이 잘 안 씻어서 걸린 것 같아 일말의 죄쵁감까지 느끼게 한다. 남이 알았을때 동정은 안되고 더럽다고 하면서 외면을 받을까 혼자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간지러움을 참아야 하는 무서운 병이면서 이병명을 무좀이라 한다. 잠시도 괴로운데 무좀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보내버리고 싶을까?
◎ 무좀은 곰팡이에 피부가 감염된 병, "백선" 의 일종
백선(Tinea) 피부사상균(dermatophytes) 곰팡이에 의해 피부에 감염이 일어난 상태에서 각질을 용해 시킬 수 있는 효소(keratinase)를 가지고 있어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생활을 하고, 세계적으로 42종이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만으로도 11종에 있습니다. 트리코피톤 루브럼(Trichophyton rubrum)이라는 종이 무좀의 대부분을 일으킨다고 한다. 백선은 발생부위에 따라 분류되면서 머리에 생기면 머리 백선, 발에 생기 발백선, 사지와 몸에 생기는 몸백선, 손톱과 발톱에 생기면 손발톱백선이라 부른다. 또한 다른부위에 백선이 생길수 있어 심지어 수염백선도 있습니다. 발 백선은 전체의 33~4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백선이며 이 발백선을 영어로 하면 '육상선수의 발(athlets's foot)' 우리말로 하면 '무좀'이다.
◎ 무좀 발에서 발로 전파
무좀 어른에서 많으며 어린이에서는 드물다. 지저분한 병이라는 인식과 달리 과거에는 발생빈도가 낮았으나 위생상태가 좋아진 요즘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을 할때 발에 있는 물기가 그대로 유지가 되기때문에 곰팡이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무좀은 한번 걸렸다 하면 양쪽 발을 동시에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선진국 사람들이 15%정도가 무좀에 시달린다는 하고 우리나라는 거기에 속한다고 하면 6~7명 그 중 1명은 발가락을 몰래 책상다리에 비비고 있습니다. 습기찬 곳을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야 하는 곳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라커룸 등이 무좀균이 좋아하는 장소 이면서 여름에 더 많고 환자한테 떨어져 나온 인설이라는 비듬 비슷한 물질을 통해 발로 전파 됩니다. 무좀균의 포자는 12개월 이상을 생존을 할수 있으며 맨발을 너무 좋아할 일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어 같은 샤워실을 사용했다고 걸리는 사람도 있고 안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무좀 3가지 종류의 증상
① 지간형 : 가장 흔한 형이며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잘 생기는 곳이 3번째와 4번째 사이에 발생이되며 엄지와 둘째 사이와 달리 이 부위는 발가락 사이의 틈이 없어 공기 잘 통하지 않아 습기가 잘 발산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상으로는 간지러움이 심하면서 피부가 희게 짓무르는 것 피부가 습기에 불어 하얗게 되면서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통증과 함께 심한 악취가 발생이 나기도 합니다.
② 소수포형 : 작은 수포가 발바닥의 중간 부위나 발의 가장자리에 많이 발생 소수포가 형성이 되면서 가려움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③ 각화형 :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두꺼워지고 굵으면 고운가루 처럼 떨어지는데, 가려움증은 그리 심하지않아 치료에 안들어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수가 많습니다. 떨어진 각질 조각에 무좀균이 득실대니 주위에 이런분이 있다면 경계를 하는 게 좋습니다.
◎ 무좀은 발이 가렵다고 다 무좀이 아니라서 정확환 진단 필요
발에 병이 있다고 무조건 무좀은 아닙니다. 먼저 곰팡이에 대한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검사가 KOH 검사 입니다. KOH 용액은 각질의 단백질을, 지방 등을 녹여버리만 곰팡이균의 세포막은 녹이지 못하면서 무좀이 의심되는 조직을 긁어서 슬라이드에 놓고 KOH 용액을 떨어뜨리면 현미경에서 곰팡이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무좀 이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려 약국에 가서 무좀약을 사서 바르는데 이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접촉피부염, 칸디다증, 농포성 건선등도 무좀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되니 약이 듣지는 않을때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무좀 불치의 병이 아니며 치료가 가능
항곰팡이 제재를 하루 두 번씩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발라주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이며, 이런 약들은 무좀균이 세포막을 못 만들게 함으로써 효과를 냅니다. 1~2주 정도 발라주면 되는데 애석하게도 시중에 나와 있는 무좀약이 모두에게 잘 듣는 건 아니라서 비교적 효능이 좋은 염산테르비나핀계 치료제도 치료 성공률이 70%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당장은 나았다고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소적인 치료가 실패 하거나 무좀이 만성화된 경우 먹는 약을 써야 합니다. 반복적인 재 감염이 가족 내에서 전파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가족전부를 치료하는 걸 권장하는 추세이며, 치료 후 발을 항상 깨끗하게 씻고, 씻은 후 잘 말리는게 중요합니다. 가족 내 감염을 예방하기위해 환자의 양말이나 발수건을 항상 구분해서 사용 해야 합니다. 주의 할점은 약 대신 민간요법 (식초와 소주를 혼합한 용액에 발음 담그는 경우) 행동은 사태를 더 악화 시키는 행동입니다. 초기치료를 제대로 하고 발을 잘 말리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면 얼마든지 편안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건 웬만하면 하지말아야 하는 행동 입니다.
◎ 무좀 더 이상 방치말고 빨리 치료
무좀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톱에까지 무좀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이건 발톱색깔이 변하며 광택을 잃고, 심한경우 발톱이 박리되거나 부스러져버리는 무서운 병 입니다. 발톱무좀에 걸리면 무좀약을 3개월에서 1년까지 먹어야 할 정도로 고생을 하니 발톱을 소중히 보존하기 위해 애초부터 무좀 치료를 잘 받는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부끄러운병이 아니면서 치료가 되는 병이니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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